페네탱귀쉰 타운 둘러보기

페네탱귀쉰은 조지안 베이 입구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페네탱귀쉰이라는 이름은 아비나키 부족이 붙인 알곤퀸어 단어로서, 움직이는 흰 모래의 장소라는 뜻입니다. (이름이 좀 길다보니 현지인들은 자기네 도시 이름을 줄여서 그냥 ‘페네탱’이라고 합니다.)

페네탱귀쉰은 미드랜드에서 가까와서 미드랜드에 속한 것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만, 그 자체로 역사가 매우 오래된 타운입니다. 페네탱귀쉰을 이해하려면 초기 역사를 잠깐 살펴보면 좋습니다.

17세기 초에 뉴 프랑스의 총독이었던 샹플랭이 휴론 족의 땅에 도착한 것이 오늘날 페네탱귀쉰의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 몇 달 후에 샹플랭은 휴론족과 함께 영국과 동맹을 맺고 있던 이로콰 족 전쟁을 벌였죠. 영국과 프랑스의 전쟁 혹은 그들과 각각 동맹을 맺고 있던 휴론 족과 이로콰 족의 전쟁의 역사는 페네탱귀쉰과 미드랜드 도처에 남아 있습니다. Sainte-Marie among the Hurons에 있는 극장에 가면 이 전쟁의 여파로 제수이트 선교부가 불타고 휴론족이 학살을 당한 역사에 대해 짧은 영화를 보여 줍니다. 유럽 국가들이 원주민의 땅인 캐나다에서 벌인 전쟁… 얘기가 딴 데로 자꾸 새서 그 얘기는 그만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뉴 프랑스(지금의 퀘벡)와 연결된 지역이어서 지금도 이 지역에는 카톨릭과 프랑스어가 큰 영향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우선 페테탱귀신은 온타리오에서는 보기 드문 bilingual town입니다. 영어가 통하지 않는 곳은 없지만 시내에 있는 간판 대부분은 영어와 불어로 이중으로 표기해 두었고 아예 불어로만 표기해 둔 곳도 많습니다. 또한 페네탱귀쉰 만을 내려다보는 언덕에는 타운 크기에 비해서 과하다 싶을 정도로 웅장한 성당(St. Ann’s Roman Catholic Church)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물론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그 유명한 Martyr’s Shrine이 따로 있고요(차로 10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 후자는 요한 바오로 2세가 방문해서 유명한데 이 역시 위의 전쟁과 연관된 곳입니다.

백인들과 기독교가 캐나다 원주민들에게 저지른 만행에 대해서 좀 알고 있는 저로서는 저런 유적들이나 시내 도처에 서 있는 샹플랭(휴로니아 아버지라고 함)의 동상들을 싸늘한 눈으로 봅니다. 하지만 이곳의 지리와 풍광, 언어적 문화적 독특성은 이곳을 매우 독특한 관광지로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물론 제가 방금 소개해 드린 역사 말고도, 1812년 미국과 영국의 전쟁과 관련하여 해군 기지가 이 지역에 건설된 역사도 있습니다. 그렇게 보면 이곳은 캐나다에서는 보기드문 전쟁의 역사를 담고 있는 타운입니다.

페네탱귀쉰의 다운타운은 지금 대규모 도로공사 중이어서 영상에 별로 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성당과 호숫가 공원의 모습을 담아보았습니다. (해군 기지의 모습은 별도의 포스트에 소개합니다.)

아래는 St. Ann’s Roman Catholic Church를 둘러본 영상입니다.

 

아래는 성당 입구에서 페네탱귀쉰 만을 내려다 본 영상입니다.

 

아래는 위 성당에서 호수쪽으로 곧장 내려가면 있는 Champlain-Wendat Rotary Park 영상입니다. 아까 위에서 설명드린 대로 Champlain의 동상이 우람하게 서 있고 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있습니다.

 

Champlain 동상을 사진으로 따로 찍어 보았습니다.

아래에는 다운타운에 있는 가게 간판 몇 개를 찍은 사진입니다. 보시다시피 불어 영향이 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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