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릴리아 마리포사 마켓 플레이스(Mariposa Market Place in Orillia)

마리포사(Mariposa Market) 로고

 

로고에서 보시는 것처럼 마리포사(Mariposa Market)는 1911년에 시작된 가게로서 오릴리아 역사와 함께 성장해 온 “역사적인” 곳입니다. ‘마리포사’라는 이름은 오릴리아 출신의 유명한 작가인 스테판 리칵(Stephen Leacock)의 소설에 나오는 도시 이름으로서 실제로는 오릴리아를 가리킵니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조하세요.

 

밖에서 본 마리포사 (낮 풍경)

 

밖에서 본 마리포사 (밤 풍경)

 

마리포사 마켓은 오릴리아 다운타운에 있는데요, 오릴리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쿠치칭 비치파크(Couchiching Beach Park)에서 미시사가 로드를 따라 다운타운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찾을 수 있답니다. 밖에서만 봐도 주변의 다른 레스토랑이나 가게들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큰데요, 그것은 메인이라 할 수 있는 베이커리와 커피샵 외에도 양 옆으로 더 시즌즈 샵(The Seasons Shop)과 더 센트 샵(The Scent Shop)이라는 가게가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 더 시즌즈 샵은 말 그대로 계절 상품을 판매하고, 더 센트 샵은 수제 비누, 가방, 옷 등 대형 백화점이나 가게들에서 흔히 볼 수 없는 독특한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더 시즌즈 샵(The Seasons Shop)

 

더 센트 샵(The Scent Shop)

 

안으로 들어오면 이 가게의 구조가 꽤 복잡하면서 규모가 상당하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선 1층에는 수 많은 빵과 케잌, 과자류, 홈메이드 잼 등의 식료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고 그 부분을 지나면 앉아서 먹을 수 있는 테이블과 의자들이 꽤 많이 있어요. 그리고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올라가면 먹을 수 있는 공간이 더 있구요. 입구 쪽 좌측에는 바리스터가 만들어 주는 스페셜티 커피 및 다양한 차를 판매하고,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보통 내려 마시는 커피도 판매하고 있어 취향에 따라 다양한 음료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가게 안이 아주 넓고 테이블이 많아서 언제 들러도 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테이블이 있는 섹션이 여러 곳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한적한 구석에 자리를 잡으면 몇 시간이고 있어도 방해받지 않고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는 점이 너무 좋습니다. 그리고 테이블 옆에는이  지역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판매용으로 전시해 놓고 있어서 갤러리 같은 느낌도 난답니다. 사실 곳곳에 전시해 놓은 작품들을 다 합하면 몇 개나 될지 짐작하기 힘들 정도로 많지만, 몇 가지만으로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있는데 바로 지하랍니다. 남성들은 이 공간을 별로 좋아하지 않겠지만 여성들이라면 와우! 환호성을 지를 만한 곳이에요. 왜냐구요? 여기에는 각종 요리 관련 도구 및 용품들을 판매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하나 살피다 보면 “이런 것도 있네!”라고 감탄할만한 아이디어 상품들이 너무나 많답니다. 대량생산되는 상품이 아니어서 그런지 몰라도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이 흠입니다만…. 이것만이 아니라 온갖 진귀한 그릇들, 예술품들, 그리고 수제 초콜렛과 캔디, 지역 농산품들이 가득가득 진열되어 있어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된답니다.

 

 

오릴리아 역사와 함께 해 온 역사적인 마켓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마리포사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것은 캐나다의 생일이라고 할 수 있는 캐나다데이(Canada Day, 매년 7월 1일)에 캐나다 국기 모양을 장식한 어마어마한 케이크를 바로 여기서 만듭니다. 만든 케이크는 오릴리아 사람들이 다 함께 나누어 먹지요. 그러고 보면, 마리포사는 오릴리아 사람들에게는 단순히 하나의 빵 가게나 커피숍 이상의 추억과 역사를 가진 특별한 장소라 할 수 있겠습니다. 인구 3만의 작은 도시에 불과한 오릴리아! 많은 가게들은 늘 한가한 모습이지만 마리포사만큼은 언제 가도 사람들로 북적대는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네요. 정말 굉장한 곳이죠?

 

Orillia, ON L3V 1V6, Cana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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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tine
Christine

영한번역을 하고 '캐나다 여행과 은퇴 이야기' 공동 설립자로서 남편과 함께 열심히 여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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