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지로서 오릴리아(Orillia)

위치

Center map

 

간략한 소개

1867년에 마을로 인정되었지만 실은 오릴리아 역사는 수천 년에 이릅니다. 휴론과 이로콰 부족이 4,000년도 전에 이 지역에서 물고기를 잡았던 고고학적 흔적이 발견되었으며, 원주민들은 이 지역에서 수백년 동안 교역과 사냥과 고기잡이를 했습니다. 오릴리아의 지리적 특성을 보면 한 눈에 그 이유를 알 수 있지요. 남쪽으로는 심코 호수가, 북쪽으로 쿠치칭 호수가 있고 그 두 호수가 아주 좁은 물길로 연결됩니다. 오릴리아는 이 두 호수를 남북으로 끼고 있어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오래 전부터 원주민들의 지역 중심지 역할을 해 온 것이지요. 캐나다 정부는 1798년, 1815년, 1818년에 조약을 맺어 휴론족으로부터 심코 호수 북서쪽의 땅을 얻어 퇴역 군인들에게 불하하였고, 1940년에 추가로 땅을 사서 오릴리아 정착촌이 형성되었습니다. 토론토와 조지안 베이를 연결하는 곳이라서 교역 중심지와 여름 휴양지로 발전되었습니다.

두 개의 호수가 주는 자연적 아름다움, 여름에 하는 각종 페스티발 때문에 관광객도 많이 찾아옵니다. 지역의 최대 고용처는 카지노 라마(Casino Rama)이고 그 외에도 제조업, 정부  기관, 관광 관련 소매업이 있습니다.

1921년에 오릴리아 출신인 스티븐 리칵(Stephen Leacock)이 Sunshine Sketches of a Little Town이라는 유머러스한 소설을 썼는데, 여기 나오는 Mariposa라는 가상의 도시는 실은 오릴리아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덕분에 오릴리아는 Sunshine City라는 별명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외부인들은 그 별명을 별로 쓰지 않고 제가 보기에는 주로 오릴리아 사람들만 자주 그 별명을 자랑스럽게 언급합니다. 쿠치칭 호수에서 크루즈 투어를 하면 꼭 언급되는 단골 메뉴입니다. 좋은 이름이긴 하죠.) 이 책이 출판된 이후 오릴리아는 가능하면 책에 나오는 가상적인 배치를 실제로 따라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오릴리아에 있는 리칵 박물관은 캐나다 사적지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이름 유래

 

정확한 유래는 아무도 모르지만 아마도 호수나 강을 뜻하는 스페인어 “orilla”에서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릴리아에 있는 다른 이름들인 Oro(금), Mariposa(나비), Mono(원숭이) 등이 다 스페인어인 것을 감안하면 설득력이 있습니다.

인구통계학적 자료

위의 프로필을 보면 인구 증가는 매우 완만하고 2006년의 중간 가계소득($46,722)이 온타리오 평균($60,455)보다 낮은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1년에는 자료가 나와있지 않아서 어떻게 변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2016년의 인구는30,546명입니다.

 

즐길 거리

 

오릴리아 다운타운에 있는 Arts District에는 Orillia Museum of Art & History와 그 외 다양한 갤러리, 고급 식당, 상점들이 있습니다. 박물관에는 10,000점 이상의 역사적 물품들이 교대로 전시되고 다른 층에는 현대미술품이 전시되며, 다양한 이벤트들도 많이 열립니다.

오릴리아는 남북쪽에 호수가 있어서 경관이 참으로 수려합니다. 남쪽 심코 호수쪽에는 개인주택들이 자리잡고 있는데 반해 북쪽 쿠치칭 호수쪽에는 공원들(Couchiching Beach Park/Centennial Park/Port of Orillia)이 자리를 잡고 있어 봄부터 가을까지 많은 사람들이 찾습니다. 여름에는 작은 비치에서 아이들이 수영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평화 그 자체입니다.

토론토에서 출발해서 무스코카에 있는 카티지 칸트리와 알곤퀸 주립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를 잡고 있어서 중간에 쉬어가려고 들렀다가 오릴리아에 반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쿠치칭 호수쪽으로는 긴 보드왁, 포장된 산책길, 자전거길, 놀이터, 야외 극장, 관광 페리 선착장, 어린이 기차, 도시의 기원과 관련이 있는 샹플렝 동상 등 볼 것들이 많습니다.

오릴리아가 아름다운 곳이어서 그런지 유독 양로원(retirement homes)이 많습니다. 위에서 말한 쿠치칭 호숫가를 따라 걷다보면 아름답게 지은 양로원을 볼 수 있습니다. 남쪽 심코 호수를 바라보는 전망 좋은 곳에도 대규모 건물을 짓고 있습니다. 현재 아홉 곳이 있고 짓고 있는 곳도 네 곳이나 됩니다. 그래서 “은퇴 지역(retirement community)”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실제 65세 이상 인구는 18%밖에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오릴리아에서 열리는 축제들을 조사해 보았더니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Perch Fishing Festival (큰 놈을 잡은 사람에게 상을 줌. 고기는 잡았다 놓아줌)
  • Leacock Festival
  • Blues Festival
  • Jazz Festival
  • Scottish Festival (7월에 Royal Canadian Legion 후원으로 열리는 행사. 전국의 고적대가 참가함. 100여명이 스카티시 전통 복장을 하고 백파이프를 불며 행진을 하면 장관임.)
  • Beatles Festival
  • “Christmas in June”
  • Boat and cottage shows (6월, 8월에 오릴리아 포트에서 열리는 중고 보트 판매행사)
  • Canada Day event (행사를 특별히 크게 치름, 마리포사(Mariposa Market Place)에서 엄청나게 큰 케익을 만들어 쿠치칭 비치 팍에서 시민들이 나누어 먹고 밤에는 대단한 불꽃놀이를 함)
  • Mariposa Folk Festival (음악축제)

 

대학

 

조지안 칼리지(Georgian College) 오릴리아 캠퍼스: 응용미술과 기술 프로그램. 학생 1600명.

레이크헤드 유니버시티(Lakehead University): 다운타운에 작은 캠퍼스(2006년에 생김)가 있고 메인 캠퍼스(2010년에 생김)는 남쪽  University Ave.에 있음(새로 생긴 코스트코 맞은 편).

 

의료 시설

The Orillia Soldiers’ Memorial Hospital: 1908년에 Orillia General Hospital로 문을 열었을 때는 베드가 20개였으나 1922년에 1차 대전 전몰자를 기리기 위해 현재의 이름으로 개칭. 현재는 베드 230개짜리의 초현대식 병원. 그 외에 도처에 패밀리 닥터와 랩이 있는 작은 medical center들이 있음.

 

대중 교통

An Orillia Transit bus

Orillia Transit은 순환하는 다섯 노선으로 운행.  West St. and Mississaga St. 교차로에 버스 출발/도착 지점이 있음.

 

 

OPP(Ontario Provincial Police) 본부

처음에는 지금 시청 건물로 쓰이고 있는 다운타운에 자리를 잡았다가 1995년에 지금의 자리(하이웨이 12와 미모리얼 애버뉴 교차로에서 남쪽으로 보면 보임)로 옮겼습니다. 이 건물에는 The OPP Museum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릴리아의 식당 등에 가면 유독 경찰 유니폼을 입은 사람들이 많습니다. 훈련을 받아야 해서 OPP 소속 경찰들은 일년에 한 번은 여기에 와야한다고 합니다. 기왕 본부가 여기에 자리잡고 있어서 OPP는 오릴리아 시와도 계약을 해서 다운타운에 오릴리아 치안을 담당하는 파견대가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오릴리아 경찰은 1996년 계약 이후 해산되었습니다.

 

 

기타 유명한 곳

  • The Webers 햄버거 레스토랑: 1963년에 생겼는데 한국 사람들 사이에 맛 있다고 소문이 남. 오릴리아에서 약 1 km 북쪽에 있음. 주의: 봄, 여름에는 영업을 하지만 추수감사절부터 크리스마스까지는 주말에만 열고, 1월부터 마치브레이크(March Break)까지는 문을 닫음.
  • Lake St. George Golf Club: 오릴리아에서 10분 북쪽으로 올라가면 있음.

 

유색인종의 비율

[visible minority in orillia screenshot]

 

위의 데이터를 보시면 온타리오 전체에 비해 오릴리아의 유색 인종 비율은 높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크게 보면 오릴리아는 아직은 백인들의 도시라고 할 수 있지요. 하지만 원주민 계열과 합하면 인구의 9%나 되니까 결코 적지도 않습니다. 유색인종 중에서 한국인이 차지하는 비율은 5%이니 매우 적은 비율입니다(전체 인구의 0.2%). 저는 아래에서 언급할 스시집 주인 외에는 오릴리아에서 한국인을 본 적이 없습니다.

 

오릴리아가 은퇴 생활을 즐기기에 좋은 이유

인구 삼만 천명 정도의 이 작은 도시는 자연 경관이 매우 아름답고 작은 타운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도시 분위기가 정답습니다. 집값도 싸고 큰 병원도 있으며 월마트, 코스트코, 위너스, 마이클스, 스테이플즈, 홈디포, 브릭스, 캐내디언 타이어 등 대형 체인점들도 있어서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없습니다. 도처에 괜찮은 레스토랑들도 많습니다. 양식 레스토랑 외에도 미시사가 스트릿에는 한국분이 하는 초밥집이 하나 있고, 베트남 레스토랑, 타이 레스토랑 등도 있습니다. 여름에는 여러가지 재미있는 행사도 많습니다. 마지막으로 경관이 아름답고 시설이 깨끗한 양로원들도 많습니다. (물론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분들의 입원은 권하지 않습니다. 한국어를 하지 못하는 분들께서는 한국어가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통하는 양로원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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