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블 비치(Sauble Beach)

소블 비치는 브루스 퍼닌슬라의 서쪽에 있는 비치이고 그 비치가 있는 타운을 가리키기도 합니다. 상주 인구 2,000명의 작은 타운이지만 여름에는 카티지와 비치에 오는 사람들로 인구가 3만에서 6만으로 치솟는다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소블 비치는 길이가 11 km에 이르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담수 비치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긴 담수 비치는 와사가 비치입니다. 온타리오는 복이 참 많습니다.) 물이 얕아서 차갑지도 않고 위험하지도 않아서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토버모리 가는 길에 잠깐 들러서 다운타운과 비치를 구경하고, 돌아오는 길에 다시 들러 주거지와 부대시설들을 둘러보았습니다.

위 사진이 다운타운에서 비치로 직진하면 나오는 곳인데,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좀 애를 먹었습니다. 겨우 유료 주차장에 주차를 한 후 호숫가를 둘러보니 비치가 꼭 해운대 같습니다. 캐나다에서 이렇게 사람 많이 모인 것은 처음 봅니다. 물론 해운대만큼 사람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제 취향은 좀 아닙니다. 대충 마무리하고 30분도 되지 않아서 토버모리로 다시 출발했습니다. 그러다 일요일 오전에 다시 왔습니다. 여기서 점심 약속을 했거든요. 기왕 점심을 먹는 김에 비치를 다시 한 번 돌아보기로 했습니다. 오전이라 그런지 확실히 사람이 적었습니다. 모래 언덕 너무로 길이 있고 그 길가에 차를 세우게 되어 있기 때문에(여기도 유료 주차), 사람들이 긴 비치를 따라 흩어져서 그런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틀 전에 본 혼잡은 다운타운 근처라서 그랬나 봅니다.

 

모래 언덕을 넘어오는 길에 휠체어를 위한 깔개가 눈에 띕니다. 아니나 다를까 휠체어도 보이고요. 장애인도 당연히 비치에 올 수 있어야하는데, 이런 배려가 새삼 고맙게 느껴집니다.

호변을 둘러보았습니다.

비치에는 아이들이 모래성을 만들어 놓은 모습도 보입니다.

하긴 이곳에서 일년에 한 번 모래성 쌓기 대회도 한다고 합니다. 그런 데는 비기지 못하겠지요. 아, 그날 저녁에 비치에서 뮤직 페스티발도 한다고 하는데 저희는 체력이 상당히 바닥이 나 있어서 그런 것은 그냥 패스.

걷다 보니 한 팀이 물에서 프리스비를 하고 놀길래 찍어 보았습니다. 여성들의 운동신경에 대해 살짝 의심이 가는 장면입니다.

비치를 빠져 나와 타운을 돌면서 이런저런 모습을 찍어 보았습니다. 길가에 재미있는 그림을 그려 놓은 간이음식점에서 커피를 사 먹었습니다. 가까이 가 보니 손님들이 가게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잔뜩 써 두었습니다.

 

자기 집 담에 일종의 동네 도서관을 차려 놓은 집도 있었습니다. 한권 놓고 한권 가져가랍니다. 무인, 무료 도서관인 셈입니다.

꽃이 예쁜 집들도 좀 찍어보았습니다.

  

동네를 다 돌고 나서 Sauble River에 붙어있는 모텔로 갔습니다.

이 모텔에서는 카누와 카약을 공짜로 빌려준다고 하네요. 바로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습니다만, 그 이야기는 별도 포스트에서 다룹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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