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지로서 라군 시티(Lagoon City)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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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략한 소개

라군 시티는 심코 호수 동쪽에 있는 인구 2,600명 정도의 작은 마을입니다. 라군 시티는 어디까지나 별칭일 뿐이고 행정구역상으로는 Town of Brechin에 속해 있습니다. 남쪽으로는 비버톤(Beaverton)이 있고 북쪽으로는 오릴리아(Orillia)가 있습니다. 둘 다 생활 근거지가 될 수 있으나 저는 오릴리아가 좋아서 주로 오릴리아로 많이 갑니다. 마을이 심코호수에 접해 있을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집들이 물길(lagoon)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에서 다른 어떤 타운과도 비교할 수 없는 독특성이 있습니다. 즉 자기 집 뒷마당에서 배를 타고 나갈 수 있는 것이지요. 이런 특성 때문에 라군 시티는 리조트 타운, 은퇴자 타운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 타운을 개발한 사람은 헝가리에서 이민 온 Andrew Zsolt라는 토목 기사입니다. 1960년대에 구상되고 주로 1970년대에 인구 26,000명의 커뮤니티를 염두에 두고 공사가 시작되었지만, 환경적 이유로 여러가지 제약이 가해져서 지금은 인구 2,600명 정도의 타운으로 정착되었습니다. 아마 앞으로도 더 이상의 개발은 진행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개발의 역사에 대한 자세한 기록은 여기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주민의 대략 반 정도는 일년 내내 살고 나머지 반은 여름 주말과 휴가 때에 와서 지냅니다. 작은 호텔도 있지만 개별 집을 렌탈로 대여하는 곳도 꽤 있습니다. 주민들은 젊은 가족들도 있지만 대체로 나이든 분들이 많습니다. 저희 부부는 이 동네에서 매우 젊은 편에 속합니다. 호수에 가깝고 집 뒤뜰에서 물길로 호수까지 바로 연결되기 때문에 가장 인기있는 여가활동은 역시 뱃놀이입니다. 브리티시 콜럼비아에 비슷한 곳이 하나 더 있는데, 그것을 제외하면 라군 시티는 캐나다에서 유일한 리조트 타운이라고 합니다. 호텔, 레스토랑 몇 곳, 작은 버라이어티 스토어, 마리나, 테니스 코트, 커뮤니티 센터 등이 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이니 할 말도 많고 사진도 많습니다.

이름 유래

누가 처음에 이런 이름을 생각해 냈는지 모르지만 다들 라군 시티라고 부릅니다. 물길로 집들을 연결해 놓았으니 lagoon이 들어간 것이고 농촌 지역인 Brechin의 나머지 지역과 확연히 구분되게 인구 밀도도 높고 도시적 성격이 강하니 시티라는 이름을 붙였을 것이나, 인구 2,600명에 무슨 시티가 되겠습니까. 그저 애칭일 뿐이고 실제 행정구역상으로는 Brechin의 한 부분입니다. 

 

즐길 거리

당연히 자연이죠. 호숫가를 따라 산책할 수 있고 여름에는 더 없이 좋은 얕은 비치가 두 개 있는데 그 곳에서 수영도 할 수 있습니다. 트레일을 따라 자전거를 탈 수도 있고 스노우모빌을 즐기는 곳도 있습니다. 집이나 렌탈 프라퍼티를 구하지 못하신 분은 Lagoon Harbour Hotel에 숙박하면서 보트나 카누, 카약을 빌려 탈 수도 있습니다. (그 안에 있는 Lakeview Restaurant에서 식사를 하시면 옆으로 빨간 카누를 타고 지나가는 한국인 커플을 보실 지도 모릅니다.) 커뮤니티 어소시에이션의 여러 행사가 있습니다만 저희는 나이가 맞지 않아서 가입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나이가 좀 드신 분들에게는 그런 것도 재미있는 행사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의료시설

여기는 별 의료시설이 없습니다. 10분 정도 떨어진 브레큰 사거리에 패밀리 닥터 클리닉 한 곳(평판이 좋지 않음)과 치과 사무실이 있습니다. 저희 부부의 패밀리 닥터는 30분 떨어진 오릴리아에 있습니다.

 

유색인종의 비율

공식적인 데이터가 없으나 제가 눈으로 보기에는 유색인종이 거의 없습니다. 제가 이사왔을 때 저희 부부가 유일한 아시아인이었고 조금 떨어진 컴플렉스에 흑인 할머니 한 분이 살고 계셨습니다. 그 후 집값이 오를 때 중국 사람들이 집을 좀 샀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산책을 할 때 보면 저희가 거의 유일한 아시아인인 것 같습니다.

 

라군 시티가 은퇴 생활을 즐기기에 좋은 이유

라군 시티는 온타리오의 리틀 베니스라고 불리는 물의 마을입니다. 봄 여름 가을 늘 아름다와서 산책과 자전거 타기, 배 타기, 테니스 등을 즐길 수 있습니다. 더울 때는 호수에 풍덩 들어갈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저는 좀 지겹습니다만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으시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또 스키장도 좀 멀긴 하지만 토론토에서 가는 것보다는 가깝습니다. 마을 안에 레스토랑이 몇 개가 있고 노인들을 위한 각종 서비스 업체들도 다양합니다. Community Association에 가입하면 일년 내내 열리는 여러 이벤트들에 참가하여 운동이나 사교를 즐길 수 있습니다. 시간 많은 분들이 사는 곳이라 운동과 취미 활동 행사가 정말 많습니다. 클럽들이나 행사 일정 등은 여기를 참고하십시오. 쇼핑은 10분 거리에 있는 브레큰 사거리에 왠만한 편의시설(은행, 주유소, 식료품점, 편의점, 치과, 팀 호튼즈 등)은 다 있고 그래도 아쉬운 것은 오릴리아에서 보충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집값이 조금 올랐지만 여전히 GTA와는 비교할 수 없이 쌉니다. 조용하고 평화로운 삶을 즐기고 싶으시면 더 없이 좋습니다.

라군 시티 유튜브 재생목록

제가 느린 삶이 주는 평화라는 유튜브 채널을 만들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종류의 비디오가 있습니다만, 라군 시티의 모습을 담은 재생 목록이 따로 있습니다(목록 중 세 번째). 한번 방문해 보시면 라군시티의 구석구석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제 채널도 구독해 주신다면 더욱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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