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터보로 북단에 동물원이 하나 있습니다. 실은 동물원이라기보다는 공원 일부에 동물원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 편이 낫겠습니다.
Peterborough, Water St, 리버뷰 파크 & 주
더운 날이었는데 공원에 들어서자마자 오른 쪽에 아이들이 신나게 노는 모습이 눈에 들어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이런 날엔 동물보다 물이 낫죠.
아이들 틈에서 저도 뛰어 놀고 싶었는데, 참고 동물 구경에 나섰습니다. 토론토 동물원에 비하면 규모도 훨씬 작고, 동물들의 몸집도 작습니다. 맹수 종류보다는 어린이들이 친숙하게 느낄 동물들을 데려다 놓은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워낙 더운 날이라 그런지 동물들이 별로 활기가 없습니다. 저는 실은 동물들을 이런 곳에 가두어 두는 것에 반대하는 사람이지만, 막상 여기서 동물들을 만나니 또 좋긴 합니다.
위 동영상에서 빠진 동물이 하나 있습니다. 앵무새인데 하도 웃겨서 제 유튜브 채널(느린 삶이 주는 평화)에 올려두었습니다. 아래에 붙입니다.
더위와 사람과 동물에 지쳐 좀 조용한 곳을 찾았습니다. 공원 남쪽에 섬이 하나 있다길래 가 보니 딱 카티지 하나 들어갈 만한 섬이 있습니다. 아무도 없어서 경치를 구경하며 잠시 쉬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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