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 페리 다운타운 근처에 있는 Palmer Park

어느 날씨 좋은 토요일 포트 페리를 방문했습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행사가 너무 많아서 주차할 곳이 부족할 지경이었습니다. 평소에 깔끔하고 조용하던 도시가 오늘은 여러 행사로 북적이는 분위기였습니다. 다운타운 바로 옆에 있는 Palmer Park에서 오늘 여러가지 행사가 있나 봅니다.

대충 둘러보니 Farmers’ Market이 열리고 있고 조금 있다가 Dragon boat race도 한다기에 일단 빨리 밥부터 먹고 가봐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밥 먹고 가 보니 두 가지 다 벌써 끝났습니다. 흑흑…

밥을 좀 오래 먹긴 했죠. 그래도 맛있게 먹었고 식당 주인에게 뜻하지 않게 얼린 연어 머리도 공짜로 받게 되어서 기분은 좋습니다. 아내가 내일 저녁에 구워주겠답니다. 연어 머리를 생각하며 보지 못한 행사들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좀 걸어보았는데, 그래도 아직 여기저기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어서 둘러 보았습니다.

위의 동영상은 포트 페리에 있는 여자하키팀 후원을 위한 모금행사인데요, 후원자들을 추첨해서 작은 선물을 주기도 합니다. 들어보면 사실 다 시시합니다. 그러나 참가자들은 사뭇 진지하네요. 별 상관 없는 저도 한참을 서서 구경을 했습니다.

조금 옆으로 가 보니 낚시대회를 하고 있습니다. 오전에 잡은 고기의 총 무게와 가장 큰 물고기의 무게를 재어서 우승자를 가리나 봅니다. 저기 보이는 고기는 다 Bass인데 온타리오의 호수들에서 많이 잡힙니다. Bass Lake라는 호수도 있습니다. 들어보니 암치료 기금 모금을 위한 낚시대회인데 이 행사를 10년째 여기서 하고 있다고 하네요. 구경꾼이 그리 많지는 않지만 참가자들은 매우 자랑스러워하는 모습니다.

조금 걸어서 사람이 별로 없는 곳에서 호수를 찍어 보았습니다. 호수 건너편에 보이는 곳은 Lake Scugog입니다. 저기서 오른쪽으로 더 걸어가면 호젓한 산책로가 있습니다. 왼쪽으로 쭉 걸어가면 아주아주아주 멋진 도서관이 있습니다. 그런 곳은 나중에 다시 방문해서 별도로 포스트를 쓰겠습니다. 아쉽지만 더 돌아볼 시간이 없어서 오늘은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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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
Bryan

의학문서 번역가와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가로 살고 있습니다. 행복한 번역가 배움터, 브라이언의 캐나다와 행복 이야기, 느린 삶이 주는 평화 등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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