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라마(Casino Rama)

카지노 라마는 Rama라는 타운에 있는 카지노입니다.
카지노는 나쁘게 말하면 도박장이죠. 그래서 인식이 그리 좋지는 않을 겁니다.
저도 물론 카지노에서 도박하는 것은 좋아하지 않습니다. 아니, 사실은 전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제가 지금 카지노 라마에 대해 쓰려는 이유는 도박을 장려하기 위한 것이 전혀 아닙니다.

 

저는 카지노를 그 본연의 목적과는 전혀 다르게 이용합니다.
카지노 뷔페는 질에 비해 가격이 싸다는 것 아시죠? 그래서 저는 뷔페에 가고 싶을 때 카지노에 갑니다. 또한, 카지노는 넓은 실내 공간에서 다양한 것을 할 수 있도록 해 놓았기에, 너무 덥거나 너무 추워서 바깥 활동을 하기에 적당하지 않을 때 이곳을 찾곤 합니다. 물론 나이아가라 카지노는 더 화려하고 다양한 시설이 있겠지만, 카지노 라마는 나이아가라에 비해 좀 더 한적하고 토론토의 북쪽에 사시는 분들에게는 더 가깝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저희 집에서는 20분이면 가지요.

 

카지노 라마 입구

 

카지노 라마 현관

 

카지노 라마는 토론토에서 약 1시간 30분, 오릴리아에서는 약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치페와(Chippewas) 원주민의 소유지에 지어진 것으로서, 온타리오주에서 원주민 소유로는 유일한 “상업적 카지노”이자 캐나다 전체에서 가장 큰 원주민 소유의 카지노입니다.

이 복합 리조트는 카지노, 호텔, 레스토랑, 작은 가게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중 호텔은 289개의 객실이 있고, 카지노는 192,000 스퀘어 피트(17,800 평방 미터)이며, 엔터테인먼트 센터의 좌석 수는 5,000개나 되고, 10개의 레스토랑이 있습니다.

노인분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은 카지노 입구 또는 호텔 입구까지 차를 몰고 와서 발레 파킹을 시키기도 하지만, 저희들은 호텔 쪽에 가까운 주차장에 주차한 뒤 멋진 인공 폭포 앞을 지나 호텔 쪽 입구로 들어갔습니다.

 

카지노 라마 호텔 앞 인공 폭포

 

카지노 라마 호텔 현관

 

카지노 라마 호텔 쪽 입구

 

호텔 쪽 입구에서 카지노 방향으로 가면 오른 편에는 레스토랑이 있고 왼 편에는 마치 레스토랑 같지만 아닌 넓고 쾌적한 휴식 공간이 나옵니다. 처음에는 맞은 편 레스토랑에 속한 곳인 줄 알고 가지 않았는데, 여러 번 가 본 결과 많은 사람들이 휴식을 취하고, 신문이나 책을 읽기도 하고, 심지어는 집에서 가져온 음식을 먹기도 하는 자유로운 공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정말 은혜롭기도 하죠! 각박한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모든 것이 돈을 위해 존재하는데, 이렇게 좋은 곳에 이토록 고급스런 가구들이 이렇게나 많이 무료로 놓여져 있다니 말입니다.

 

카지노 라마 내 넓고 쾌적한 휴식 공간 사진 1

 

카지노 라마 내 넓고 쾌적한 휴식 공간 사진 2

 

휴식 공간 맞은 편 레스토랑

 

오른 편에는 레스토랑, 왼 편에는 휴식 공간인 곳을 지나면 밝고 깨끗한 복도가 나오고 복도 오른 편에는 또 다른 레스토랑과 기념품 가게, 그리고 캐나다에 사는 우리들에게는 너무나 친근한 팀호튼이 있답니다.

 

호텔에서 카지노로 이어지는 복도

 

카지노 라마 안에 있는 기념품 가게

 

카지노 라마 안에 있는 팀호튼

 

이 복도 끝에 있는 한 기념품 가게는 간단한 옷가지에서부터 모자, 장갑, 지갑, 시계 등을 비롯하여 액서세리, 컵, 잔 등 가정용품 뿐만 아니라 한쪽 섹션에는 원주민들이 직접 만든 신발, 가방 등 실용적인 물건들과 그림, 조각 등 예술품까지 너무나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 있어, 갈 때마다 들러도 질리지 않는 곳입니다. 동영상을 통해 잠깐이나마 함께 구경하시죠!

 

 

이제, 저희의 목적지 중 하나인 뷔페에 가려면 반드시 카지노를 통과해야 합니다. 카지노에는 세 가지가 없다고 하죠? 그 세 가지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혹시 가 보신 적이 있는 분들은 잠깐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무엇이 없었는지를요. …. 정답은 시계, 거울, 창문이랍니다. 왜 이것들이 없을까요????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탐욕에 빠져 있는 자신의 얼굴이 어떤지도 모르고, 새 날이 밝았는지도 모른채 도박에 몰두하라는 것이겠죠.

 

카지노 라마 카지노 내부 모습

 

복잡하고 시끄러우며 어두컴컴한 카지노를 지나면 맨 안쪽에 두 개의 커다란 레스토랑이 나옵니다. 그 중 하나가 쿠치칭 코트 뷔페(Couchiching Court Buffet)입니다. (아래의 동영상을 보세요!)

 

 

북적대고 어두컴컴한 카지노를 제외하면, 너무나 쾌적하고 볼거리와 먹을 곳이 많은 카지노 라마! 너무 덥거나 추워서 바깥 활동이 어려운 때, 혹은 따분한 일상을 탈피해 어딘가 새로운 곳으로 가고 싶을 때 카지노 라마에 한 번 가 보세요! 한 끼 식사를 맛있게 하고, 팀호튼에서 커피도 한 잔 하며, 조용한 휴식 공간에서 멋지게 책을 읽거나 음악을 들으며 쉬었다 간다면 몸과 마음이 새로와짐을 경험할 수 있을거에요.

 

혹시 호텔은 다른 곳에 비해 싸게 제공해 주나 하고 알아보니 별로 그런 것 같지는 않습니다. 엔터테인먼트 센터에서는 가수, 코메디언, 마술사 등을 초대해서 여러가지 공연을 하는데 저희 부부는 그런 곳은 이용하지 않고 주로 리조트 내 공간에서 쉬거나 책을 읽거나 때로는 노트북 가지고 가서 일도 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오죠. 그래도 팀호튼에서 커피는 꽤 사마시니까 아주 공짜는 아닌 셈입니다.ㅎㅎ

 

Orillia, ON L3V 6H6, Canada

(Visited 72 times, 3 visits today)
Christine
Christine

영한번역을 하고 '캐나다 여행과 은퇴 이야기' 공동 설립자로서 남편과 함께 열심히 여행하고 있습니다.

댓글을 남겨주세요(댓글은 모든 사람이 볼 수 있습니다).

브라이언의 캐나다와 행복 이야기
Don`t copy t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