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군 시티 자동차 쇼

Ramara Chamber of Commerce에서 주최하는 라마라 클래식 카 쇼가 7월 14일에 열렸습니다.

캐나다 L0K 온타리오 라군 시티

 

여름마다 어느 토요일을 잡아서 이 행사를 라군시티에서 개최하는데, 올해로 벌써 8회째라고 합니다. 여기 살면서도 토요일마다 바쁘다고 그냥 지나쳤는데, 올해는 작정하고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주로 클래식 카라고 하는 본넷 긴 차가 많고 그 외에도 트럭, 불자동차까지 다양한 차들이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한쪽 구석에는 지역사회의 여러 기관들을 홍보하는 부스도 있었고, 차가 아닌 다양한 물품들을 판매하는 부스도 보였습니다.

 

여기에 차를 가지고 나오는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지 궁금했는데 그 중 제일 멋진 차 앞에 서서 구경을 하니까 차주인이 자기 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을 해 줍니다. 얘기하다 보니 친해져서 자기 살아온 얘기, 이 차와 관련된 에피소드 등도 듣게 되었습니다. 피커링에서 여기까지 이 쇼를 위해서 운전해 왔고, 이 차는 이런 용도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라지에 넣어두고 늘 닦고 조이고 광내는 것이죠. 정말 손자국 묻을까 조심스러운 차인데 제게 타보라고 해서 예의상 흙 묻은 신발을 벗고 한번 타 보았습니다. 제 평생 이런 차를 사지 않은 것은 확실하니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허세 한번 부려 보았습니다.

 

내년에 또 올거냐니까 반드시 또 온답니다. 그런 댓가가 뭐냐고 물으니, 이 쇼는 지역사회의 비즈니스를 활성화시키기 위한 것이고 전시자가 얻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합니다. 전시해 놓은 트로피 중에서 하나를 타면 기분 좋은 정도겠지요. 돈 많은 자동차 광은 이렇게 지역사회에 기여하는구나 하고 배웠습니다. 내년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기념 사진을 찍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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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yan
Bryan

의학문서 번역가와 온라인 비즈니스 전문가로 살고 있습니다. 행복한 번역가 배움터, 브라이언의 캐나다와 행복 이야기, 느린 삶이 주는 평화 등의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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